‘초월회 불참’ 황교안 “이렇게 만든 게 누군가…본질 생각하길”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10일 16시 05분


“민주당의 추경안이 피해 입은 분들을 위한 재해 추경인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백선엽 장군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6.10/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백선엽 장군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6.10/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4당 대표들이 초월회 불참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백선엽 장군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원칙이 있는 길을 가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4당 대표는 초월회 모임을 갖고 국회 정상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불참한 황 대표와 한국당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황 대표는 “지금 한국당이 국회를 나와서 힘든 떠돌이 정치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만든 것이 누구인가”라며 “비판했다고 하는 그 분들이 결국 우리를 국회에서 나올 수밖에 없게 하신 것 아니냐”라고 되물었다.

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서는 “경제를 잘 운영하면 추경이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 원칙 아니겠나. 정상적인 예산으로 운영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그것(추경)이 되고 안되고에 따라서 경제가 흔들릴 것 같으면 경제를 전체적으로 잘 운영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필요하면 추경해야 한다. 그렇지만 추경에는 엄격한 요건이 있다. 지금 요건에 맞는 추경을 내놓고 있나”라며 “재해 추경이라면 합당한 추경이 설계돼야 하는 것 아닌가. 민주당이 내놓은 추경안이 갑자기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한 재해 추경이라고 말할 수 있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해 추경은 분리해서 제출하면 논의하겠다는 말을 여러번 했다”며 “원칙에 어긋나는 저희에 대한 공격은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백 장군 예방에 대해 “여전히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을 보면서 존경의 마음을 갖게 된다. 우리 군의 발전 위해 부단히 노력하시면서 안보를 지켜오셨다”며 “뜻을 잘 기려서 변함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한국당부터 노력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백 장군에 대한 친일 행적 등 비판 의견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큰 틀에서 우리나라 국방, 안보를 지켜오신 분”이라며 “그점은 그대로 존중하고 존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부분에 있어서 폄훼한 부분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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