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달 말 남북정상회담 현실적으로 어려울 듯”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10일 16시 10분


"이달 말 아니라 단언할 수 없어…조건 맞으면 바로 열릴 수도"

청와대는 10일 이달 말 제4차 남북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시기적인 문제, 기간의 문제를 봤을 때 열릴 것으로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기본적으로 남북 관련 협상, 외교 관련 협상은 그것이 타결된 뒤에야 이야기 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6월 일정과 현재 물밑 협상 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향후 20일 안에 남북정상회담을 성사 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청와대의 이러한 반응은 “낙관도 비관도 하기 어려운 국면”이라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전날 발언과도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남북정상회담 여부는 북한의 결심에 달린 문제로, 예단하기 어려운 입장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고위관계자는 “하지만 ‘남북정상회담이 이달 말에 확실히 안 열린다’고 이렇게 단언할 수는 없다”며 “협상이라는 것이 어느 순간 조건이 맞게 되면 곧바로 열릴 수도 있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북한과 미국의 핵 관련 협상은 (양측의 제시) 조건이 무르익을 때 (비로소)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그것이 어느 정도인지는 지금 단계에서 알 수 없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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