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희호 여사 병세 그대로…가족은 사회장 고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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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0일 20시 35분


이희호 여사. 사진=동아일보DB
이희호 여사. 사진=동아일보DB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97)의 병환이 위중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에 따르면 가족 측은 사회장을 고려 중이다.

박지원 의원은 10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희호 여사님의 병세는 그대로 유지되신다”며 “이 여사님의 병세는 어렵지만 주치의 교수님과 의료진, 가족은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문희상 국회의장,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등이 문병했다고 전하면서 “특히 권 여사께서 계시는 동안 이 여사께서는 눈을 뜨시고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입놀림의 기적도 있으셨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장례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오늘 제가 5당 사무총장들께 전화로 현재 가족 측에서는 사회장으로 모실 것을 고려하며 위원장으로는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을 모시려 하고, 5당 대표들을 사회장 장례위원회 고문으로, 현역 의원은 장례위원으로 모시려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민주평화당)사무총장들은 응낙하셨고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사무총장들은 대표와 협의하고 연락주시겠다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여사는 지난 3월부터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며, 최근 앓고 있던 간암 등이 악화하면서 병세가 깊어졌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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