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60년래 첫 국빈방문…스웨덴 국왕 초청으로 성사
의회 연설서 한반도 비핵화 위한 신뢰 구축 강조할 듯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가르드모온 공군기지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북유럽 3개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마지막 방문국인 스웨덴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과 수행원단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노르웨이 베르겐 플레스란 국제공항을 출발해 스웨덴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의 스웨덴 방문은 수교 60주년을 맞아 스웨덴 국왕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국빈방문이다.
2000년 12월 김대중 대통령과 2009년 7월 이명박 대통령이 공식방문한 바 있으나 국빈방문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환영식 참석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안드레아스 노를리엔 스웨덴 의회의장을 면담하고, 의회에서 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스웨덴 비핵화 사례로 본 한반도 신뢰 구축 방안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중 대통령도 2000년 공식방문 당시 스웨덴 의회에서 연설을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이 주최하는 친교 오찬에 참석한 후 유럽 내 대표적인 ICT 클러스터인 시스타에서 개최되는 e-스포츠 친선전과 5G 기술 시연을 관람한다.
이어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후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앞선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관례에 따라 턱시도를 입을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은 양국 간 스타트업, ICT, 바이오헬스, 방산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포용적 협력 노사관계의 산실인 스웨덴의 경험과 우리 정부의 포용 국가 건설 비전을 공유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톡홀름·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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