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여성 등 취약 지지층 공략…호국보훈의 달 맞아 ‘안보’ 행보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 시즌2’ 행보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청년·여성 등 취약지지층 뿐 아니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안보까지 챙긴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민생투쟁 대장정 시즌2의 첫 도전 과제로 여성과 청년을 지목했다. 그는 지난 8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청년정치캠퍼스Q’ 개강식에 참석해 “여성과 청년 친화 정당을 지향해 미래가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대표는 지난 12일에는 ‘희망·공감-일자리 속’으로 행보의 일환으로 경기 부천대학 대학 일자리 센터 방문해 실습 수업을 참관하고 재능 로봇과 재학생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다음주에는 부산 UN 기념공원을 방문한다.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안보 정당’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특히 6·15 공동선언 남북 공동행사가 북측의 거부로 무산되는 등 최근 남북 관계 경색이 어이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정당의 트레이드 마크인 안보를 적극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취임 당시부터 계획된 행보라는 게 한국당 측의 설명이다.
지난 패스트트랙 정국과 보궐선거 등을 통해 황 대표의 첫번째 목표인 ‘싸워 이기는 정당’이라는 목표를 어느 정도 실현했고, 두번째 숙제로 지목했던 ‘대안정당’도 문재인 정부 경제실정 징비록과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이에 황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결집된 지지층을 배경 삼아 본격적으로 외연 확장에 나서 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으로 인한 청년 일자리 부족 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청년층으로도 파고들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