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스웨덴 국빈 방문 일정 시작…“혁신·포용 비전 배울 것”

文 "스웨덴은 전 세계 발전 모델…혁신·포용 함께 추구"
공식 환영식 후 스웨덴 국왕 내외 주최 친교 오찬 참석
오늘 스웨덴 의회 연설, 에릭슨 방문, 국빈 만찬 등 예정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스톡홀름 왕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 참석으로 공식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칼 구스타프 16세가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의 전통에 따라 마차를 타고 이동해 왕궁에 도착했다. 공식 환영식은 양국 국가 연주와 의장대 사열, 양측 인사들의 인사 교환, 훈장 및 서훈 교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환영식 후 인사말을 통해 “스웨덴과 대한민국이 수교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스웨덴을 국빈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빈으로 초청해 주시고 성대한 환영식을 통해 맞아주신 국왕과 왕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날 스웨덴은 전세계의 발전모델로 되고 있다”며 “왕실은 ‘스웨덴을 위하여, 시대의 흐름을 따른다’는 모토 아래 국민과 항상 소통하고 있다. 국민들은 혁신적이면서 동시에 사회통합적인 포용국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치 지도자들은 청렴하고 헌신적이다. 왕실과 국민, 정치 지도자들이 함께 거둔 성취”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번 스웨덴 방문에서 정치와 기업, 복지와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현장을 방문해 스웨덴이 비전이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배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스웨덴 국왕 내외는 이날 문 대통령 내외를 위해 빅토리아 왕세녀 내외, 필립 왕자 내외 등 왕실 가족만이 참석한 가운데 친교 오찬을 개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스웨덴 의회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신뢰’라는 제목의 연설을 한 뒤,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을 방문하고 양국 기업인 230여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스톡홀름 왕궁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에도 참석한다.

【스톡홀름(스웨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