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e-스포츠’ 관전…“한국이 최고인줄 알았는데” 웃음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15일 01시 02분


스웨덴 시스타 에릭슨스튜디오 방문…“스웨덴 솜씨 놀랍다” 격려
“처음 봐도 재미있어…e-스포츠 통한 양국 협력·경쟁 기대”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스톡홀름 스웨덴 왕궁 중정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공식환영식이 끝난 뒤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함께 환영하는 교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2019.6.14/뉴스1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스톡홀름 스웨덴 왕궁 중정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공식환영식이 끝난 뒤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함께 환영하는 교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2019.6.14/뉴스1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를 방문, 에릭슨 스튜디오에서 열린 ‘e-스포츠 친선전’을 관람했다.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는 1970년대 에릭슨과 스톡홀름시가 함께 조성한 도시로 유럽 내 대표적인 정보통신기술(ICT) 클러스터(산업집적지)다. 문 대통령은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함께 시스타 내 에릭슨 스튜디오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경기을 관람한 뒤 격려사를 통해 “양국 젊은이들이 어울려서 즐기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e-스포츠 현장을 방문했다”며 “제가 이해한 것은 ‘정말 놀랍다’라는 것뿐”이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경기를 직접 관람해 보니 e-스포츠가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처음 봐도 정말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른 판단과 전략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뿐만 아니라 나는 적어도 게임에서는 대한민국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스웨덴의 솜씨가 놀랍다”고 환하게 웃었다.

또한 문 대통령은 “e-스포츠는 최근 스포츠의 또 다른 종목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는 시범종목으로 채택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 e-스포츠와 전통 스포츠의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직접 봤습니다만 최근에는 5G의 등장과 함께 더욱 놀라운 속도로 e-스포츠가 변화,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스웨덴과 한국은 게임산업의 강국이자 5G(5세대) 시대를 이끄는 선도국으로, e-스포츠를 통해 서로 협력하면서 또 경쟁해 나갈 양국의 관계가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e-스포츠를 사랑하는 양국의 팬들이 서로 응원하며 소통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LOL(롤,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인 레클레스 선수는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했었고 많은 한국 팬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가상공간에서 가깝게 만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e-스포츠의 장점”이라며 “오늘 만남을 통해 스웨덴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친밀감을 높이고 서로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또 ”뿐만 아니라 한국과 스웨덴 양국이 혁신적인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계속해서 협력을 이렇게 늘려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에릭슨 스튜디오에서 열린 ‘5G 시연행사’에도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함께 참석해 양국 간 ICT 파트너십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스톡홀름·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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