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양성평등 문화, 한국에도 큰 영향”
“‘아빠 휴직’에 대한 사회 구성원 동의·지지 필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 오후 경기 용인시 종합가족센터에서 현재 육아휴직 중이거나 육아휴직 경험이 있는 아빠들과 ‘아빠 육아휴직’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육아웹툰 ‘그림에다’의 작가 심재원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또 공공기업 재직자와 북유럽 국가 출신 아빠 등 12명이 각자의 자녀들과 함께 참석했다. (청와대 제공) 2019.6.3/뉴스1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실비아 왕비와 함께 14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왕립치매지원센터 ‘실비아홈’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2019.6.14/뉴스1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4일 오후(현지시간) 스톡홀름 훔레고든 공원에서 육아휴직을 선택한 스웨덴 남성들과 만나 양성평등 육아 문화와 정부의 양육지원 제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에 따르면 스웨덴은 한 손으로 유모차를 밀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커피 한 잔을 들고 다니는 아버지들의 모습을 일컫는 ‘라떼파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성들의 육아휴직이 보편화된 사회다.
김 여사는 “스웨덴의 양성평등 문화가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날 만난 ‘라떼파파’들과 남성의 육아휴직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스웨덴의 기업문화 및 사회 분위기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김 여사는 ‘모든 아이는 모두의 아이’라는 사회적 인식을 바탕으로 양성평등한 육아를 배려하고 있는 스웨덴 정부의 육아휴직 관련 제도와 아동수당, 공보육 제도 등 다양한 정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라떼파파와의 만남을 통해 양성평등한 육아로 남녀 모두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 가정은 사회와 국가의 경쟁력임을 확인했다”라며 “우리나라에서도 국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아빠 휴직에 대해 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동의와 지지가 먼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순방 전인 지난 3일 북유럽 3국의 ‘라떼파파’와 한국의 육아휴직 아빠들을 만나 ‘피카’(Fika)를 갖고 “아빠의 육아휴직 보장은 여성의 능력을 개발하는 기회”라고 강조한 바 있다.
‘피카’는 스웨덴 사람들이 매일 가족, 친구, 동료들과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일상 속 휴식을 취하는 스웨덴식 커피 타임으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스웨덴 문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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