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전주 대비 1.4%p 내린 45.4%…긍정과 오차 4.1%p로 벌어져
민주·정의·평화 등 범여권 지지층 및 무당층 결집…진보·중도 상승
북유럽 순방에서 잇따라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발신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동안의 완만한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해 50% 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실시한 6월 2주차(10~14일) 주간집계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5%포인트 오른 49.5%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1.3%포인트 내린 45.4%(매우 잘못함 32%, 잘못하는 편 13.4%)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포인트) 밖인 4.1%포인트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감소한 5.1%였다.
이번 반등세는 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 기간 4차 남북정상회담, 3차 북미 정상회담 등 평화 메시지를 거침없이 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故) 이희호 여사에게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함에 따라 재부각된 남북관계 이슈 영향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반등세에 대해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과 스위덴 의회 연설에서의 한반도 평화 관련 메시지, 한·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및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개설 합의, 스웨덴 제약사 투자 유치 등 북유럽 순방 외교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추모 조의문과 조화 전달, 문 대통령의 ‘6월 중 남북정상회담 가능’ 관련 보도에 따른 영향도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평화당 등 범여권 지지층과 무당층,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 40대에서 상승한 반면, 바른미래당 지지층, 호남과 충청권, 30대에서는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45.3%→50.1%, 부정평가 46.3%), 부산·울산·경남(41.6%→44.4%, 부정평가 50.0%), 경기·인천(51.2%→53.3%, 부정평가 43.0%)에서 올랐다. 반면 광주·전라(72.1%→66.6%, 부정평가 26.6%)와 대전·세종·충청(44.5%→42.2%, 부정평가 47.3%)에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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