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전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는 한 북-미 대화 교착 상태를 바라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속내를 파악하는 데도 시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0일경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가진 뒤, 28∼29일 G20 정상회의에서 있을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간접적으로 전달한 김 위원장의 입장을 한 번 걸러 29일경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 전해 듣게 되기 때문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시 주석의 방북 결정은 비핵화 국면에서 한국보단 북한 편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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