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檢 기소 무리하고 황당…끝까지 싸울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19일 14시 47분


코멘트

"국토부에 압력행사 없으니 무리하게 기소한 것"
의혹 사실일 경우 전재산 기부한다는 입장 반복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19일 검찰의 기소가 “무리하고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산 넘어서 이제 다시 들판이 나올 줄 알았더니 또 산이 하나 나온다는 생각이 든다”며 “싸울 일이 또 남았으니 끝까지 꿋꿋하게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목포시로부터 보안문서를 받아 재산상 이득을 취했다’는 이유로 검찰이 기소한 데 대해 “보안문서의 시작이라고 하는 게 2017년 5월18일인데 여기 아주 큰 맹점이 있다”며 “조카 손소영으로 하여금 목포에 집 세 채를 사게 한 건 그 이전인 3월, 4월이었다. 제가 보안문서를 보고 목포에 부동산을 사게 했다는 것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목포시장이 보안문서를 갖고 외부로 나와 저에게 전했다면 그 자체의 가장 큰 문제는 목포시장과 시청에 있는 것”이라며 “(검찰이 문서의) 이름을 보안문서나 비공개 자료, 미공개 정보라고 붙일 수밖에 없었던 건 그 문서를 보안으로 만들어 제가 위법했다고 해야 다음이 성립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국토교통부에 압력 행사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게) 전혀 없으니까 이렇게 무리한 것으로 기소를 하지 않았겠느냐”며 “저는 국토부에 있는 관련된 분들의 이름을 한 명도 모르고 전화번호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그는 언론이 초기에 제기했던 손 의원이 문화재청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해소된 데 대해서는 “앞으로 좀 나아가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검찰은 제가 문화재청과 전혀 연관이 없고 혐의가 없다고 밝혔다. 애초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결백을 주장하면서 의혹이 사실일 경우 전 재산을 기부하고 의원직을 내놓겠다는 기존의 입장도 반복했다.

손 의원은 “전 재산 내놓고 국회의원직도 내놓는다고 했는데 재판이 오래가면 그때는 이미 국회의원도 끝났을 것 같아서 좀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