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대북 사업 지원한 韓에 감사…인도주의 지원 시급”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19일 18시 21분


WFP, 대북 지원 국제사회 동참 촉구

데이빗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이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연철 통일부장관을 면담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5.13/뉴스1 © News1
데이빗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이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연철 통일부장관을 면담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5.13/뉴스1 © News1
정부가 19일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국내산 쌀 5만t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힌 가운데 WFP는 우리 정부의 감사의 뜻을 표했다.

WFP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가 WFP 북한 사업에 미화 450만 달러를 공여하고, 5만t의 쌀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를 공여하면서 WFP 450만 달러를 공여한 바 있다.

데이비드 카트루드 WFP 아시아태평양 본부장는 “북한은 극심한 가뭄과 부족한 추수량으로 인해 앞으로 수개월 동안 심각한 식량 부족에 직면했다”며 “성인 남녀와 아동 수백만 명이 배고픈 상황”이라고 말했다.

WFP는 식량 생산량이 급감한 지역을 중심으로 인도주의적 지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최소 2억7500만 달러 상당의 식량 30만t이 필요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WFP는 “북한에서 배고픔에 시달리는 수백만 명의 식량 영양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인도주의적 지원이 시급하다”며 국제사회의 동참을 촉구했다.

지난달 초 WFP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북한 식량안정성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2018년 식량 생산이 급격히 감소해 약 1010만 명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WFP는 현재 북한에서 진행 중인 모든 식량 지원 사업과 마찬가지로, 접근성과 모니터링에 대한 높은 기준을 마련한 뒤 분배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WFP는 긴급 구호를 통해 생명을 살리고 지속가능한 개발로 삶을 바꾸는 국제 식량 원조 기구이다. 자연재해나 분쟁을 겪는 80여개 국가에서 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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