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아들취업 발언 논란과 관련해 여야 4당이 일제히 공세를 펼치자,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이 반박에 나섰다. 민 대변인은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채용특해 의혹을 언급하며 동시특검을 제안하기도 했다.
민 대변인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에게 대드는 모습이야말로 정말 역대급 적반하장”이라며 “황 대표의 아들 문제를 갖고 난리치는 여당과 여당 2·3·4중대는 들으라. 이 문제의 본질은 경제와 고용정책 실패가 불러온 대량 청년실업”이라고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에게 묻는다. 아직 우리 경제는 성공 중인가. 누가 이런 나라 경제 꼴을 만들어 놨나”면서 “소득주도성장과 주 52시간 근무, 최저임금 인상으로 나라경제 거덜 내서 청년들 다 백수 만들어 놓고 지금 누가 청년들 염장을 지르고 있다는 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는 기업 경쟁력이 전제돼야 한다.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경쟁력 없애는 정책만 골라 하고 있지 않나. 그러니 청년들이 아무리 스펙을 쌓아도 취직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탄력근로제 등 노동유연성 제고와 AI 등 핵심 분야 미(美) 최고대학 유학 지원, 연구개발 생산성 제고 등의 정책이 필요한 이유다. 청년과 기업 간의 소통기회를 확대해 인력수급의 미스매칭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귀뀐 놈이 성낸다고 청년실업과 관련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는 더불어민주당”이라며 “OECD 경제성장률 꼴찌로 경제 폭망시켜 우리 우수한 청년들 몽땅 백수로 만든 민주당이 지금 청년들 염장을 지르고 있는 걸 모르는 국민이 어디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민 대변인은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청와대와 민주당, 야3당에 제안한다”며 “황 대표 아들과 문 대통령 아들 문준용의 채용특혜 의혹, 동시에 특검하자. 국정조사도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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