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한민국 청년 가슴 멍들게 하는 한국당은 입 다물길”

“나경원, 보고 싶은 것만 봐…‘외눈박이 안경’ 썼나”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대한민국 청년들 가슴을 멍들게 하는 자유한국당은 이제 그만 청년 문제만큼은 조용히 입이라도 다물기 바란다”고 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은 왜 당대표, 원내대표 바통 터치해가며 대한민국 청년의 가슴을 멍들이는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변인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충북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자당 내 ‘청년 전진대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허위조작정보’를 바탕으로 얼토당토않은 발언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전날(22일)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2019 자유한국당 청년 전진대회’에 참석해 “청년들의 실업률이 높아지니까 50만원씩 더 주겠다고 하는 정책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게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일자리를 단념하게 만드는 정책”이라며 “지금의 시대가 조금 더 간다면 (한국에도) 일본의 히키코모리 시대가 출연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이 대변인은 “이러한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우선, 가짜뉴스”라며 “‘청년수당’이 청년 구직을 촉진시키기 위해 도입되었고, 정부는 ‘청년 구직활동지원금’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도입 취지와 실제 운용에 이르기까지 명칭만 봐도 알 수 있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나 원내대표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며 “아무래도 세상을 편벽되게만 바라보는 ‘외눈박이 안경’을 쓰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나아가 자당의 청년들에게까지 자신이 끼고 있는 ‘외눈박이 안경’ 쓰기를 강요함으로써 세상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지 못하게 한다”며 “청년수당이 청년들의 의식을 마비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 원내대표 같은 정치 지도자의 세계관이 청년들의 의식을 편협되게 만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히키코모리’가 된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은 청년 비하”라며 “청년의 구직활동을 도와 청년 자립을 촉진하는 청년수당 정책을 도리어 ‘히키코모리’ 양산 정책인양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적반하장이요 후안무치”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