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8%, 한국 30%…국회 파행에 지지율 동반 하락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4일 08시 50분


민주, 3.0%p 하락 38.0%…4주만에 30%대
한국, 1.0%p 내린 30.0%…30% 선 턱걸이
정의 7.2%, 바른미래 6.5%, 평화 2.2% 順
"국회 파행 장기화에 거대 양당 책임론 작용"
"北 어선 사태 등으로 여당 지지율 큰 폭 하락"

국회 파행 장기화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북한 어선 삼척항 입항’ 사태,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검찰의 손혜원 의원 기소 등의 영향으로 여당의 지지율이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실시한 6월 3주차(17~21일) 주간 집계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0%p 하락한 38.0%, 한국당 지지율은 1.0%p 내린 30.0%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5월 4주차 조사(39.3%) 이후 4주 만에 30% 대로 떨어졌다. 한국당은 지지율이 1.0% 하락했지만 30% 선은 지켜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8.0%p로 6월 2주차 조사(10%p) 때보다 축소됐다.

정의당은 1.1%p 오른 7.2%, 바른미래당은 0.9%p 상승한 6.5%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2.2%를 나타냈다. ‘기타 정당’은 0.1%p 내린 1.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4%p 증가한 14.6%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은 국회 파행 장기화에 따른 부정적 여론 확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이 모두 내렸는데 최근 국회 파행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대되었음에도 정상화 합의를 못하고 있는 데 따른 책임론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며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올랐고 무당층이 증가한 것은 거대 양당에 대한 책임론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민주당 지지율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북한 어선 삼척항 입항 사태’, 손혜원 의원 검찰 기소, 방송인 김제동 강연료 논란, 인천 적수 사태 등 국정 관리 내외적 악재가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4만6691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06명이 응답을 완료해 5.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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