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낮은 점수 높이면 거짓말이지만, 그 반대도 거짓말?”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24일 14시 07분


‘거짓말 인정 못하나’ 물음에 “말씀드린 그대로 이해해달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북부문예회관에서 열린 ‘경제살리기 정책 대토론회-50만 시대의 평택, 경제비전과 활성화 방안’에 참석해 격려사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2019.6.21/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북부문예회관에서 열린 ‘경제살리기 정책 대토론회-50만 시대의 평택, 경제비전과 활성화 방안’에 참석해 격려사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2019.6.21/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아들 스펙을 정정한 발언과 관련해 “낮은 점수를 높게 이야기했다면 거짓말이지만 그 반대도 거짓말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숙대 강연 논란에 대해 거짓말이니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황 대표는 취재진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말씀드린 그대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물음엔 “여러분의 말씀을 잘 경청하겠다”고 답했다.

선별적으로 국회 상임위에 참여하기로 한 데 대해선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겠다는 것”이라며 “경제와 민생이 무너지고 있고, 안보가 특히 어렵다. 국민들이 이런 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숙명여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자신의 아들을 ‘내가 아는 어떤 청년’이라고 소개하며 “학점도 엉터리라 3점도 안되고 (토익) 800점 정도 말곤 요즘 말하는 다른 스펙이 하나도 없었다. 그럼에도 특성화된 역량을 쌓아 아주 큰 기업 다섯 군데에 최종합격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황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 학점은 3.29점, 토익은 925점”이라고 정정, ‘거짓말’ 논란이 번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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