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국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제출에 관한 시정연설에서 “늦어도 7월부터 추경을 집행할 수 있도록 국회가 신속히 심의 처리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정부가 6조7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60일 만이다.
이 총리는 “많이 늦어졌습니다만, 국민과 의원 여러분께 추경 의도 및 내용 설명하고 협조를 요구하고자 한다”고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연설 도중 아쉽다는 듯 본회의장의 자유한국당 의원들 의석을 수차례 바라봤다. 사전에 배포된 원고에서 이 부분은 “많이 늦어졌습니다만, (중략)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하신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였다.
이 총리는 추경 편성 배경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꼽았다. 그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하고 기업 투자도 부진해 올해 1분기 경제성장이 매우 저조했다. 제조업과 30, 40대 일자리 여건은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또 미세먼지 대응 예산 5000억여 원, 강원 산불 피해 관련 지원 예산 940억 원 편성 배경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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