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6일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주로 정책과 관련한 질의가 오갔으나 후보자의 재산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한국당도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가 1가구 2주택을 유지하다 후보 지명 19일 전 부인 명의 아파트를 급하게 판 사실을 꼬집었다.
이종구 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01년 서울 압구정 아파트, 2006년에는 경기 성남 분당 아파트를 구입했다"며 "올해 5월 (분당 아파트) 하나를 팔았는데, 이른바 '똘똘한 강남 집 한채'로 전형적인 세무조사 대상 아닌가"라고 물었다.
지명 이후 분당 아파트를 팔아 세무조사를 피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김 후보자는 "아파트를 단순히 보유했다고 해서 세무조사하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 취득·양도 거래 과정에서 탈세 행위가 있는지에 대해 세무조사하는 것이다"며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 후보자는 고액상습체납자를 끈질기게 추적 조사하겠다고 밝히면서 특히 체납액 1위인 정태수 전 한보 회장의 은닉재산 추적과 환수에 철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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