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남북 하계올림픽 유치 목표…정부 함께 노력할 것”
“우리 국민들이 함께 얻어 낸 값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인으로 11번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출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국제사회에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님의 IOC 위원 선출을 국민들과 함께 축하한다”며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주셨고, 성공적으로 평화올림픽을 만들어냈다”라며 “이뿐만 아니라 주요 국제경기대회를 빛나게 치러냄으로써 국제 체육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님의 IOC 위원 선출은 우리 국민들이 함께 얻어낸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이제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다”라며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두 개의 올림픽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뤄진 평화와 화해의 정신을 완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2032년 남북이 함께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위원님의 어깨가 무겁겠지만 정부가 함께 노력할 것이다. 국제 사회에서 가교 역할을 잘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기흥 위원님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며, 다시 한번 IOC 위원이 되신 것을 국민들과 함께 기뻐한다”고 덧붙였다.
IOC는 지난 26일(한국시간)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제134차 총회를 개최해 신규 위원으로 추천된 후보 10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이 회장은 유효 투표 62표 중 과반을 훌쩍 넘는 57표(반대 5표)를 획득해 IOC의 신규 위원 자격을 얻었다.
이기흥 회장이 IOC 위원으로 선출되면서 한국은 기존 유승민 선수위원(대한탁구협회 회장)을 포함해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 역대 한국인 위원으로는 이기붕 부통령과 이상백, 장기영, 김택수, 박종규, 김운용, 이건희, 박용성, 문대성(선수위원)에 이어 11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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