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장관과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 김 전 회장의 부인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을 증인으로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후보자가 참여한 2007년 ‘변양균-신정아 사건’ 검찰 수사팀이 김 전 회장 부부를 상대로 허위진술을 유도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진위를 밝히기 위해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28일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시 김 전 회장 부부는 “재판이 진행 중이던 (다른) 사건의 집행유예 석방에 감사하는 뜻에서 3억 원을 변 전 장관에게 줬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부부의 진술을 근거로 변 전 장관에게 알선수재 혐의를 추가 적용해 구속기소했고, 김 전 회장을 불구속기소 했다. 하지만 법원에선 1심부터 대법원까지 모두 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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