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트럼프 방한 때 DMZ서 김정은과 전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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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8일 11시 09분


박지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박지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방한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화라도 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추측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와서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지는 않지만, 어떠한 방법으로 (대화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중 두 정상의 비무장지대(DMZ) 깜짝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우리의 희망사항”이라며 일축했다. 대신 “DMZ에는 남북 직통 전화가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전화를) 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전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지금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미) 일부 후보보다 뒤지고 있다. 지금 미국 사람들이 제일 염려하는 게 김 위원장이 핵 실험을 한다거나 ICBM을 발사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확 안심을 주는 큰 이벤트를 해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들도 좀 약화시켜주는 그런 여러 가지를 계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도 거기(DMZ)까지 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그런 오버액션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17년 11월 이후 19개월여 만에 한국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 일정 중 DMZ 방문해 대북 메시지를 발표하는 것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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