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北목선 국조·정경두장관 해임 추진…특위연장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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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8일 17시 08분


“24일 합의문 추인 부결, 오히려 힘이 돼…하나씩 풀어갈 것”
“비례대표제 폐지, 의원수 줄이는 원칙이라면 탄력적 적용가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3당 원내 교섭단체 대표 회동을 하고 있다.2019.6.28/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3당 원내 교섭단체 대표 회동을 하고 있다.2019.6.28/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정치개혁특위·사법개혁특위 연장 및 본회의 처리를 합의한 것과는 별도로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정경두 국방부장관 해임요구는 그대로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원포인트’ 합의문을 발표한 뒤 원내대표실에서 기자들과 티타임을 가지며 이렇게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의사 일정은 무효가 됐으므로) 의사일정을 다시 합의해야한다”며 “다만 언제 다시 논의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의총 추인을 전제로 한 조건부 합의였던 만큼 24일 합의는 당연무효라고 강조해왔다.

앞서 합의문 발표 직후 “협상을 새로 해야 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더니 문희상 국회의장도 합의를 더 해라는 취지로 말했다”며 “앞으로 이에 따라 의사(일정) 진행이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티타임에서 “지난 의총에서 의원들이 합의문 추인을 부결시킨 게 오히려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서 부결되고 나서 하나씩 푸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원래 첫 합의문 추인 당시에 의원들이 반발한 건 ‘각 당의 안을 검토한다’ 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전 한국당안도 함께 검토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봤는데 의원들은 ‘정의당 안도 검토하라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사실상 이것은 제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6.28/뉴스1 © News1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6.28/뉴스1 © News1

나 원내대표는 ”선거제도도 차차 논의해야한다“며 ”석패율 제도 같은 것도 고민해야하고 여성 공천 30% 등도 선거법에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비례대표제 폐지 논의는 가능하다고 봐야하는가’라는 질문에 ”의원 수를 줄인다는 것이 원칙이다. 만약 비례대표제를 완전히 폐지하지 않는다면 석패율제 같은 걸 넣겠다는 거다. 비례대표제 폐지는 의원 수를 줄인다는 원칙 하에선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위위원장을 받은 것에 대해 ”오히려 평등을 맞춘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중 어느 것이 낫냐’는 물음엔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가져가면 우리는 소위원장을 갖게 된다. 어느 쪽이어도 상관없다. 이부분도 앞으로 정양석 수석부대표와 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합의처리 시한을 8월31일로 정한 것은 이 원내대표가 두 달 논의하고 결정하는걸 원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저는 적어도 3달정도논의해야 했다고 본다“고 이견을 나타냈다.

추경에 대해서도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추경을 전혀 안 하겠다는 건 아니다“며 ”다만 현금살포성 추경은 들어내겠다는 것이다“ 빚더미 추경을 만들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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