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나경원 퇴출시키고 심상정 지키는 것이 개혁”
2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중부비젼센터에서 열린 2019 정의당 전국동시당직선거 호남권 유세에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 후보가 호남지역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19.6.29/뉴스1 © News1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불신임 직전까지 갔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심상정 퇴출로 되살려놨다”고 비난했다.
심 의원은 “민주당이 나경원을 퇴출시키고 심상정을 지키는 것이 개혁인데 그러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대표에 출마한 심 의원은 이날 전북 전주시 중부비전센터에서 열린 정의당 전국동시당직선거 호남유세에 참석,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교체와 관련해 민주당과 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심 의원은 “양당체제의 고질적 문제가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로 이어졌다”며 “자유한국당이 심상정과 정의당을 두려워 하는 것은 내년 총선에서 더 큰 당으로 도약할까봐서다. 정의당을 군소정당으로 묶으려 한다”고 했다.
이어 “심상정이 받은 굴욕과 정의당이 받은 모욕에 대해 끝을 봐야 한다”며 “내년 총선에서 군소정당을 마감하고 촛불혁명의 정당을 민주당에서 정의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중부비젼센터에서 열린 2019 정의당 전국동시당직선거 호남권 유세에 참석한 심상정, 양경규 정의당 대표 후보가 박수를 치고 있다.2019.6.29/뉴스1 © News1
또 “한국당의 부활을 막기 위해서는 정의당이 비례정당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며 “전국 지역에서 의원을 배출 할 수 있도록 중앙당에서부터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의원은 “우리는 지난해 교섭단체를 겪어 봤다”면서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많으나 담장을 뛰어넘어야 한다. 그래야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영토를 다른 정당에 빼앗기면 안된다”며 “가장 필요한 것은 선명한 이념보다 정책적으로 더 유능하고 정치적으로 더 책임지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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