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후 우리나라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환영 만찬이 1시간 만에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첫날 일정을 모두 마치고 숙소인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로 이동했다.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5분께 청와대에 도착했다. 용산 미군기지를 거쳐서 청와대로 오는 과정에서 당초 예정됐던 시각보다 25분 가량 늦게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등은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녹지원 인근을 산책한 뒤, 만찬 장소인 상춘재 앞 마당에서 간단한 환담을 했다. K-POP 스타 엑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 박세리 등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나눴다.
두 나라 정상과 참모들이 참석한 만찬은 오후 8시20분께부터 시작됐고, 9시20분께 종료됐다. 궁중 수라상 콘셉트의 한식 중심 메뉴에 양식 메뉴가 적절히 더해진 메뉴가 올랐다.
불고기 소스를 곁들인 미국산 등심 스테이크 외에 해물겨차채, 오이선, 섭산삼, 복주머니쌈, 녹두지지미, 잡채, 민어전, 수라채, 타락잣죽, 백년초 동치미, 울릉도 명이장아찌가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인 30일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1+4 형태의 소인수 회담에 이어 1+10 형태의 업무오찬을 겸한 확대정상회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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