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에 완전한 비핵화 약속한 듯"
"북미 모두 호랑이등에 타…떨어지면 죽는다"
"한국당 택하고 심상정 버려…배신감 느낄것"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경제 제재 해제와 체제 보장을 약속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기 때문에 다음 실무 단계로 넘어갔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이같이 말한 뒤 “저는 그래서 굉장히 좋은 합의가 됐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북미 관계에 대해) 항상 낙관적으로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면서 “북한도 이 이상의 경제 제재 압박을 견딜 수 없고, 미국도 이 이상 북한에게 시간을 줘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 견딜 수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은) 호랑이 등에 탔다. 떨어지면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도 죽는다”면서 “그런데 두 정상 모두 고수이기 때문에 살 길을, ‘윈윈’하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히 김 위원장에 대해 “36살의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전 세계의 대통령인 미합중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대한민국 대통령과 함께 대등하게 이끌어가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한 분이라고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한편 박 의원은 여야 교섭단체 3당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시한을 연장하고 두 특위 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나눠 갖기로 합의한 데 대해 “결국 결과적으로 보면 (민주당이) 한국당을 택하고 정의당 심상정을 버렸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개특위 전체를 연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도 연장돼야 하는데 위원장을 바꿔버렸기 때문에 양당제의 폐해가 다시 한 번 드러난 것”이라며 “정의당이 민주당과 얼마나 많은 공조를 했느냐. 아마 배신감을 많이 느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사개특위 위원장을 선택하리라고 본다”면서 “(정개특위는)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찬성) 의석수가 과반수를 넘기 때문에 표결 처리하면 통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그러나 사개특위는 굉장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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