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아태국장 일본 파견…경제 보복 관련 물밑대화 예상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 News1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간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외교부가 국장급 당국자를 이번주 일본으로 파견해 물밑 접촉에 나선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오는 12일 니가타에서 열리는 일본 지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정한 아태 국장은 남관표 주일대사가 주재하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김 국장의 이번 방일은 공식적으로는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나 일본측이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 우리 정부의 협의 요청을 거부한 가운데 이뤄진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 문제와 관련 물밑 대화를 위한 급파 성격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 국장은 이번 방일에서 물밑 접촉을 통해 현지 여론을 파악하고 일본 정부와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서 한·일 외교당국 간 국장급 협의가 개최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다만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까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