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까칠해졌다’는 지적에 “저는 원래 까칠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했다 .
이날 질의자로 나선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은 이 총리에게 “요새 항간에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대통령께서 성품이 까칠해지셨다고 하는데, 총리께서 보시기에 (대통령의) 건강이 어떠시냐?”고 물었다.
이에 이 총리는 “제가 월요일에 점심을 모셨는데 전혀 (까칠해졌다는 건) 못 느꼈다”며 “평온하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이 “총리께서도 까칠해지셨다는 얘기가 있더라”고 하자, 이 총리는 “저는 원래 까칠하다”고 답했다.
이어 임 의원은 “총리께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겠냐. 북한 어선이 입항해 들어오는데 장성들은 골프치시고, 인천에는 붉은 수돗물이 쏟아져 나오고, 거기다가 일본 수출 규제 조치까지. 머리 아프시겠다”며 “그런데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 총리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제21대 총선 출마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이 총리는 “현재로서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임 의원이 “앞으로 (계획이) 바뀔 수 있다는 말인가”고 되묻자, 이 총리는 “제가 계획을 세울 처지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대통령께서 (총선에) 출마하라고 하면 나가실 거냐’는 임 의원의 질문에는 “그러시기야 하겠느냐”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