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김상조 정책실장, 말이 너무 많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1일 03시 00분


‘롱리스트’ 발언 공개 비판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김상조 대통령정책실장이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보복조치에 대비한 ‘롱(long) 리스트’를 갖고 있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정책실장으로서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꼬집었다.

이 총리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 실장이 말한) 롱 리스트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 질의에 “김 실장이 어떤 것을 이야기했는지 알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실장은 앞서 3일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보복조치에 대해 정부가 사전 대응해 왔음을 강조하며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은 우리가 가진 롱 리스트에서 가장 아프다고 느낄 1∼3번을 딱 집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대책을 제시하진 못할망정 이제 와서 미리 알고 있었다고 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비판이 일었다.

“정부의 종합적 대비책이 부족했다”는 곽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 총리는 “(정부 차원) 산업 태스크포스(TF)가 지난해 강제징용 판결이 나온 직후부터 일본 측 동향에 관한 여러 판단과 징후를 공유해왔다”고 반박했다. 그는 “관련 기업들도 준비를 해왔지만 (규제 대상인) 소재들이 보관성에 제약이 있어 다양한 제도를 확보해봤자 한계가 있는 어려움도 있다”며 “지금도 (기업들과) 소통하고 있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이낙연 총리#김상조 정책실장#롱리스트#일본 경제보복#반도체 수출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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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추천 많은 댓글

  • 2019-07-11 03:27:25

    김상조!! 일본은 첨단소재가 북한으로 송출 되었다고 주장하고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 재외시켜 사실상 금수조치 되었는데 . . 정부가 첨단소재 사용리스트를 증명하여 북한에 송출한 사실이 없다고 입증 되는데 공정위에서 관리를 재대로 못한 책임이 있다.김상조 속빈깡통아.

  • 2019-07-11 05:59:30

    불그스레한 넘들이 원래 말이 많은 법이여.

  • 2019-07-11 05:36:45

    문재인이 아베에게 사과하고 하야하면 만사형통인데, 무슨 잡소리가 그리 많은지? 낙연이는 대선동안 대통령 권한대행 준비나 하고, 공정선거관리방안 연구좀 하고, 알것냐! 이 잡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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