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성남-中쑹타오 베이징서 회담 “새 시대 관계 발전 추동”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2일 11시 25분


주북한 중국대사관서도 연회…북중 조약 58돌 친선 강조

북한 김성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쑹타오(宋濤) 중국 대외연락부장과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대표단 단장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성남 동지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 송도(쑹타오)동지 사이의 회담이 11일 베이징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국제부대표단은 지난 10일부터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신문은 “송도 동지는 대표단의 중국방문을 열렬히 환영하고 체결 58돌을 맞이하는 ‘중조(북중)우호, 협조 및 호상(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은 중조관계의 초석이며 상징이라고 했다”며 “두 당 최고영도자 동지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새시대 중조관계발전을 추동해나갈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또 신문은 지난 11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북측 인사들을 초대해 연회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측에서는 태형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리창근 당 중앙위 부부장, 리길성 외무성 부상, 박경일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중국측에서는 장청강(張承剛) 주북 임시대사대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문은 장청강 대사대리가 연회에서 연설을 했다며, “지난 기간 두 나라가 중조우호, 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의 정신에 따라 여러 분야에서의 친선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사회주의건설위업을 힘있게 추동하여온 데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조외교관계설정 70돌을 맞는 올해는 두 나라 관계발전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해라고 하면서 노세대 영도자 동지들이 마련해 준 중조친선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북측에서는 태형철 상임위 부위원장이 나와 연설했다.

태 부위원장은 “전통적인 조중친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며 “형제적 중국인민이 습근평(시진핑)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영도 밑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꿈을 실현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화답했다.

신문은 같은 날 청진 주재 중국 총영사도 연회를 개최했다고만 짧게 전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리성철 인민보안성 참사를 단장으로 한 인민보안성 친선대표단이 지난 10일 중국 공안부 청사에서 자오커즈(趙克志) 중국국무원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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