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순천 경전선 전철화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무안국제공항, 거점 관문공항으로 성장시킬 것"
"블루 이코노미 비전, 한국 경제 발전의 블루칩"
"전남은 변화·혁신의 길…도전 정신 발휘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전남을 방문해 나주혁신도시 일원에 설립될 예정인 한전공대의 2022년 개교와 광주 송정-순천 경전선 전철화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 무안 도청에서 열린 ‘블루이코노미 경제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전남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은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며 “예정대로 2022년에 개교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의 양성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광주 송정에서 순천까지의 경전선 전철화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겠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까지 운행 시간이 5시간 30분에서 2시간대로 단축돼 호남과 영남 사이 더 많은 사람과 물류가 오가고 전남과 경남이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남의 하늘길도 활짝 열겠다“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을 시작으로 무안국제공항을 지역균형발전을 이끄는 거점 관문공항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전남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1978년 해남 대흥사에서 전남과 인연을 맺었다“며 ”그때 주민등록을 옮기고, 예비군도 옮겨서 훈련을 받았으니 법적으로 한때 전남도민이었다. 그 시절 보고 겪었던 전남의 아름다운 자연과 정이 많은 인심은 내게 깊이 각인돼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열번째 지역경제투어 일정으로 전남을 방문, 김영록 전남지사로부터 지역의 새로운 미래 전략인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 발전 비전을 보고받았다.
블루 이코노미는 ▲에너지 ▲관광 ▲바이오 ▲드론·e모빌리티 ▲은퇴 없는 건강도시 등 5개 프로젝트를 통해 전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작년 2018년은 전라도 정도 천년이었다. 올해는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원년이다”라며 “오늘 새천년의 출발을 선언하는 비전 선포식에 함께하게 돼 참으로 뜻깊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전남은 섬, 해양, 하늘, 바람, 천연자원 등 전남이 갖고 있는 풍부한 자연자원을 기반으로 원대한 비전을 발표한다”며 “‘블루 이코노미’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의 정신은 넉넉하면서 강인하다”며 “그 정신으로 전남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아 왔다. 전남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이 서린 곳이다. 전남인들은 3·1독립운동, 광주학생 독립운동의 주역이었고,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민주항쟁, 촛불혁명까지 역사의 고비마다 정의를 바로 세웠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남은 대담한 변화와 혁신의 길에 서 있다”며 “풍요로운 대지와 광활한 바다는 전남의 새로운 천년이 펼쳐지는 무대가 될 것이다. 도전 정신과 강인함, 의로운 기개는 천년을 흘러 굳건하게 자리 잡은 전남인의 자긍심이며 저력이다. 유감없이 발휘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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