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비핵화·평화 정착 논의 단계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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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6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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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 동포 및 고려인 대표들과 건배하고 있는 이낙연 총리.(총리 페이스북)
타지키스탄 동포 및 고려인 대표들과 건배하고 있는 이낙연 총리.(총리 페이스북)
중앙·서남아시아 4개국을 순방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요즘은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현저하게 완화돼 있고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논의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전날(15일) 방글라데시 순방을 마치고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 도착한 즉시 동포 및 고려인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에 참석해 “대체로 대한민국이 세계에 던져준 이미지는 안보가 불안한 나라, 뭔가 소요가 많은 나라 등이 제법 있을텐데 많이 바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곡절이 있을 순 있지만 큰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고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조국이 안보·사회 불안으로 해외에 인상을 남기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60~70년 전만 해도 가난한 나라의 상징이었지만 세계에서 12번째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나라로 번듯하게 성장했다”며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고 인구가 5000만명이 넘는 나라인 3050클럽이 우리를 포함해 세계 7개 나라밖에 없는데 나머지 6개 나라는 제국주의 시대에 식민지 거느리면서 남의 것을 가져가 일찍부터 경제력을 키운 나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식민지배를 당하고 뒤늦게 독립한 나라 중에 당당하게 3050클럽에 가입해서 식민지를 누렸던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가는 지구상에 대한민국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것은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이겨낸 지혜, 집념, 열정, 애국심이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그 어려움을 겪고 이만한 것을 성취했다면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또 성취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나라가 1992년 수교 이후에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여기 온 건 처음”이라며 “많이 늦었지만 늦은만큼 더 부지런히 해서 양국 관계를 훨씬 더 압축성장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한편 이 총리는 16일 신북방정책의 핵심대상인 타지키스탄의 공식방문을 시작하며 러시아, 아프가니스탄 지역 등 신(新)시장 개척의 활로를 뚫는다.

또 이 총리는 한-타지키스탄 총리회담에서 국가발전전략 2016-2030을 바탕으로 산업다변화,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국가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타지키스탄과 보건·의료, 교육 등 새로운 분야로 실질협력을 다변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샨베(타지키스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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