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인구 48%가 영양결핍…결핍 비율 증가”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6일 10시 23분


"北보다 영양결핍 비율 높은 국가 3개국 불과"
"5세 미만 어린이 발육 저하 비율은 감소"

북한 인구의 절반가량이 영양결핍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 등 5개 기구는 전 세계 식량안보 상황을 평가한 공동 연례보고서인 2019년도 ‘세계 식량안보와 영양 상태 보고서’에서 북한 인구의 48%가 영양결핍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북한에서 1220만명의 주민이 영양결핍에 시달렸으며, 이는 북한 인구의 47.8%를 차지한다.

VOA는 “지난해 발표된 연례보고서에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북한 전체 인구의 43%인 1100만명이 영양결핍 상태에 있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다소 증가했다”며 “약 10년 전인 2004년에서 2006년까지 2년 동안 북한 인구의 영양결핍 비율이 35.4%였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VOA는 또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보다 영양결핍 인구 비율이 높은 국가는 전 세계에서 아이티, 짐바브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3개국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VOA는 다만 “지난해 5세 미만 북한 어린이의 발육 저하 비율은 19.1%로 2002년의 27.9%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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