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6일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으로 삼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정부·기업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스스로 감정적 발언이 아닌 경제 정책 기조 변경이라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격한 용어나 감정적 대처, 무분별한 선동보다는 냉정하고 치밀한, 장·단기적 대책들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은 아베 정권의 비이성적인 경제 보복 대처를 위해 초당적인 협력을 포함해 사태 해결에 전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며 “친일·반일 프레임으로 국민을 편 갈라 엄중한 상황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근본적인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소득주도성장 폐기 및 탈원전 철회 선언과 함께 주 52시간 근무의 폐해를 보완할 탄력·선택근로제의 개선 및 도입 등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정부 여당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과도한 부담을 덜어줘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등 과감한 규제 개혁도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정 운영 방향 역시 내년 총선 승리 등이 아닌 국가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삼고, 이를 위해 잘못된 이념에 사로잡힌 청와대 참모들은 뒤로 물리고 실력 있는 전문가를 기용해 힘 있는 경제사령탑 역할을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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