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에게 “국회는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국회 과방위 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우리끼리 싸우다가도 힘을 합쳐야 할 때는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의장은 “내일(17일)부터 월 2회 이상 법안소위를 열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국회법이 시행된다”며 “회의를 하면 하는 대로, 안 하면 안 하는 대로 전체 소위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법안소위 활성화를 통해 ‘일 잘하는 실력 국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법안이) 최고 많이 처리됐을 때는 90% 이상의 통과율로 노태우 정권, 13대 여소야대 국회였다. 그 기록은 앞으로도 안 깨질 것 같다”며 “20대 국회의 전체 법안처리율이 28.8%로 역대 최악의 상황이다. 과방위는 평균에도 못 미치는 18.8%”라고 질책했다.
이어 “입법부는 법을 만드는 곳이고 일하는 국회의 중요한 지표”라며 “가능하면 남은 시간 안에 많은 법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노웅래 과방위 위원장은 “의장님께서 일하는 국회를 위해 국회법 개정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하다”며 “임기가 많이 안 남았지만 의장님의 진두지휘 하에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노 위원장을 비롯해 과방위 소속의 김성수·박광온·변재일·이원욱 더불어민주당, 김성태(비례) 자유한국당, 신용현·박선숙 바른미래당, 김경진 민주평화당, 김종훈 민중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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