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독립유공자 서훈 논란을 빚은 약산 김원봉에 대해 “김원봉 개인에 대해서는 국군의 뿌리라고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김원봉이 국군의 뿌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광복군으로 활동한 것에 대해서는 공적이 있지만, 그 이후엔 좌익 계통에서 활약했고 북한 정권 창출과 6·25전쟁에서 남침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립군, 광복군을 국군의 뿌리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김원봉 개인에 대해 동의하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현충일 추념사에서 “광복군에는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되어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 역량을 집결했다”며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나아가 한미동맹의 토대가 되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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