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박지원 겨냥 “분열선동 유감…당 흔들기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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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7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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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7.17/뉴스1 © News1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7.17/뉴스1 © News1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7일 “한 원로정치인의 역할에 유감”이라며 “당의 단합을 위해 노력하기보다 뒤에서 들쑤시고 분열을 선동하는 행태는 당을 위해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당의 분열, 결사체를 주도하는데 대체 원하는 당의 최종적인 모습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 원로정치인은 1년간 단 한 번도 저를 대표로 인정한 적이 없다”면서 “당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전날 의원총회에서 가장 많이 나온 것은 ‘기득권 내려놓고 새 길 모색하자’ ‘제2의 안철수를 찾자’는 것인데 입으로만 외치는 기득권 포기가 아닌 불출마를 감당하는 각오로 새정치를 얘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평화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며 “작금의 사태와 관련해 의원들의 의견은 충분히 수렴했고 당원들을 대표하는 원외위원장과 고문단을 모시고 당의 진로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내일 오전 10시 정도에 전국 지역위원장, 특별위원장, 상임고문단, 의원 등 전체를 막라해 당의 진로와 관련한 의견 수렴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평화당은 전날 심야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진로에 대해 끝장토론을 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재차 확인했다. 이에 유성엽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지원 의원 등 반당권파 10명은 이날 제3지대 창당준비를 위한 준비모임인 대안정치연대 출범을 공식화하기로 했다.

한편, 정 대표는 18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과 관련해선 “앞뒤로 가로막힌 국정 난제에 대해 가감 없이 소통해 국론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가 선거제 개혁에 합의한다면 분권형 개헌에 찬성하겠다고 말했는데 손학규 바른미래당·심상정 정의당 대표와의 오늘 회동에서 원포인트 개헌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에 대해 (청와대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답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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