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신임 대표가 17일 의석수 확대 등을 포함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한 목소리를 모았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대표 당선 인사차 손 대표를 예방했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심 대표가 정개특위를 하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5당 합의에 고생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바른미래당의 의석수를 늘리는 것에 무슨 역할을 하겠나. 거대 양당제를 끝내고 다당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석수를 늘리는 데 반대가 많지만, 작년 12월 15일 5당 합의만 봐도 30석에서 10% 의석수를 늘리는 것에 합의했다. 그렇게 되면 현재 지역구도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며 “심 대표가 취임해서 정의당을 활발하게 이끌겠지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선거제도 개혁에 더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 대표는 이에 “선거제도 개혁이라는 한국 정치의 변화가 손 대표의 ‘정치개혁’·‘다당제 전환’ 이라는 확고한 신념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의석수 확대를 포함해 한국당이 참여한 개혁안을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한국당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한국당까지 참여한 개혁안을 만들어지고, 최종 의결 및 내년 선거까지 반영되기 위해선 손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함께해서 진정한 보수와 진보가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는 국회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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