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볼턴이 청와대가 잇따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재검토와 폐기를 시사한 데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국무부는 정부 관계자가 협정에 대해 “모든 옵션을 검토한다”고 한 직후 “협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민감하게 반응한 바 있다.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보호협정 파기를 시사하는 것은 ‘한국이 국제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공격 소재가 될 수 있다. ‘한국은 안보보다 반일감정을 우선한다’는 인식이 퍼지면 한국이 외교적으로 고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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