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 백태클 반복하면 日 엑스맨…한뜻으로 결속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9.7.21/뉴스1 © News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을 향한 강경 대응을 이어갔다.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협상을 위한 협상은 없다고 못박은 데 이어, 이날은 한국당을 일본을 위한 ‘엑스맨’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계속했다.

이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다함께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정부 비판에 몰두하고 백태클을 반복하면 ‘엑스맨’이 되는 길”이라고 한국당을 정면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은 왜 국민들이 (한국당에 대해)일본을 위한 ‘엑스맨’이라 비판하는지 곰곰히 되짚어보길 바란다”며 “한국당은 북한팔이도 모자라 이제는 일본팔이를 한다고 정부와 여당을 비난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아래 한마음 한뜻으로 결속해야 한다”며 “일본의 추가조치에 비상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을 겨냥한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정말 국익에 초당적으로 함께 대처할 제1야당의 인식인지 우리의 귀를 의심케한다”며 “(우리)사법부의 판결을 공격하는 일본의 경제 보복 행태에 대한 한국당의 인식은 무엇인지 처음부터 묻고 싶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제 한국당이 변해야 할 때”라고 못박으며 한국당의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국민들도 자발적 불매운동으로 일본 정부에 항의하고 있고, 국회도 ‘만시지탄’이지만 오늘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려 한다”며 “이제 한국당은 국가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