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엄중한 결정 따라 3개월간 숙고의 시간 가져"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묵묵히 나아갈 것"
"보수우파 중심에 자유한국당이 우뚝 서도록 일조"
당원권 3개월 정지의 징계가 종료돼 복귀한 김순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저에 대한 많은 걱정과 한국당의 우려에 대한 목소리와 함께 민생현장의 소리를 주워담는 소중한 성찰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참으로 오랜만에 여러분을 뵙는다. 모두들 아시는 바와 같이 당의 엄중한 결정에 따라서 지난 3개월간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의 최고위원직 복귀를 앞에두고 당내외에서 여러 의견이 있었던 점을 잘 알고있다”며 “저는 이런 논란들은 당의 밝은 미래를 위한 건강한 토론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당은 개인의 사익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전국 300만 당원의 뜻을 모아 정치에 반영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 당이 존재하는 근본적 이유 중의 하나”라며 “전당대회를 통하여 전국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 선출된 최고위원으로서 묵묵히 국민과 당원을 바라보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요즘과 같은 엄중한 시기에 보수우파의 중심에 자유한국당이 우뚝 서는 데 제 한몸을 던져 일조할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월 5·18 유공자를 ‘괴물집단’으로 비유해 막말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김 최고위원은 “제가 그릇된 언어의 사용으로 본질과 위배되게 5·18 희생자 유공자에게 상처 드린 것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그분들에게 정말 죄송스럽다”며 “다시 한번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런데 제가 목적했던 바는 그게 아니었고, 유공자에 대한 정의나 법안이 올라와있으니 실질적인 진정한 희생자와 유공자를 가려내자는 뜻이었는데 언론에서 워딩을 예민한 것에 집중했다. 그런 부분을 제가 더 성찰하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당에서 이번 징계 종료 후 퇴출하라는 논평 등이 나온 데 대해서는 “정치는 각자 당마다 뚜렷한 철학과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당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제가 간섭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징계로 인해 공천에 대해 감점이 있을 수 있다는 부분에는 “그건 당에서 지금 어떤 내용도 나올 수 있고 완결된 게 아니다”라며 “지금은 그것을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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