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文’ 이언주, 부산 출마 결심했나…서면의 한 서점서 출판 사인회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5일 15시 42분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나는 왜 싸우는가’ 이언주 의원 출판 리셉션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19.7.22/뉴스1 © News1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나는 왜 싸우는가’ 이언주 의원 출판 리셉션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19.7.22/뉴스1 © News1
이언주 무소속 의원의 부산 출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 영도 출신으로 ‘반문(反文)’ 선두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 의원은 25일 부산에서 출판 사인회를 갖는다. 이에 앞서 부산지역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부산출마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부산 서면 영광도서에서 자신의 저서 ‘나는 왜 싸우는가’의 출판 기념 사인회 및 특강을 진행한다. 1시간 정도의 사인회 후 오후 6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특강을 진행하며 문재인 정부 비판에 나선다.

이 의원의 이번 부산 방문은 내년 총선에서 부산에 출마하기 위한 행보란 분석이다. 지난 22일 출판기념회 후 지방일정은 이번 부산 방문이 처음이다. 그만큼 부산에 공을 들인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의원은 출판 사인회에 앞서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진행하는 유튜브 프로그램 ‘쎈걸’에 출연한다. 쎈걸은 지역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인사들이 각각 출연해 지역현안과 중앙정치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국회의원, 원외 위원장 등이 주로 출연했기 때문에 현재 경기도가 지역구인 이 의원이 출연한 것을 두고 이례적이란 평가와 함께 부산출마를 위한 행보란 평가가 동시에 나왔다.

앞서부터 이 의원의 부산출마는 지역 정치권의 주요 관심사였다. 부산 영도 출신으로 영도여고를 졸업한 이 의원을 두고 부산 중·영도 출마설이 흘러나왔다.

현역인 김무성 한국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영도에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가 거주하고 있어 ‘반문’ 대표주자로 떠오르는 이 의원이 보수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친문 대표주자인 조국 청와대 수석과의 빅매치도 예상됐다. 조 수석은 부산 중구에 위치한 혜광고 출신이다.

보수정치권에서는 친문인사를 잡을 부산의 전략카드로 이 의원을 꼽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의원은 지난 22일 출판기념회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사회주의 사회의 전형적인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이중적인 상황을 보면서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그래서 (민주당을) 탈당했다”라고 날을 세웠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PK지역 여론조사를 보면 부정평가가 훨씬 많다”며 “‘반문’을 외치는 이 의원이 부산에 출마할 경우 총선 전체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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