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국 총선서 무난히 당선…대통령 후보까지”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6일 10시 10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내년 총선에서 당선된 뒤 대통령 후보까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수석은 1월 중 법무부 장관을 던지고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며 “총선에서 되면 바로 2년 뒤 대통령 선거가 있으니까 대통령 후보로 갈 수 있는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 개혁, 사법 개혁 등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상정돼 있다. 자유한국당과 얘기를 해보다가 되지 않으면 본회의에 상정해서 표결하면 된다. 그렇게 되면 빠른 시일 내에 1월 중이라도 패스트트랙이 통과될 것”이라며 “(조 수석이) 이런 리더십을 보이면 1월 중 법무부 장관을 던지고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의원은 “제가 알고 있기로 지금 현재 조국 수석은 부산에서 무난히 당선된다”며 “부산 시민들이 특히 부산·경남(PK) 세력들이 굉장히 밀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공격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입이 자유스러운 국회에서 일본을 공격해 줘야 되고 아베의 잘못된 점을 조목조목 짚어줘야 하는데 하지 않으니까 조 수석이 나타났다. 조 수석이 하니까 ‘또 왜 민정수석이 하느냐?’ 이런 얘기가 나타났는데 사실 이마저도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공격이 없다”면서 “효과적인 방법은 국회에서 공격수를 담당하고 대통령과 정부는 외교수를 담당해서 강온 투트랙 작전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한편 당내에서 박 의원에게 정계 은퇴하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일베가 비난한 것에 답변을 다해야 하는 것처럼 불필요한 답변”이라며 “일베 수준이기 때문에 그런 말에 답변할 시간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평화당은 정동영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제3지대 구축을 주장하는 유성엽 원내대표를 주축으로 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로 나뉘어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당이) 갈라지지는 않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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