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가 친일파? 어이없다’ 나경원에 “친일 言動의 결과”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6일 15시 28분


"文정부 탓한다고 국민이 친일 시선 거두겠나"
"이어져온 친일적 망동과 단호히 결별이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향한 ‘친일파’ 프레임에 “어이없다”고 반응한 데 대해 “공공연한 친일 언동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나 원내대표는 아주 큰 착각을 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와 한국당에 국민이 붙인 친일파 꼬리표는 선대의 행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가 ‘우파 정당은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프레임을 계속 씌우고 있다”며 “친일파의 후손들은 민주당에 더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한국당에 따라붙는 ‘신친일파’, ‘토착왜구’ 표현에 “모욕적인 얘기다. 너무 어이가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아울러 자위대 행사 참석에 대해서는 “초선 의원 때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나 원내대표는 친일재산 환수법에 반대했고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분열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며 나 원내대표의 ‘억울하다’는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또 “중·러 군용기의 독도 상공 침범 때 일본이 항의한 사건에서도 나 원내대표의 첫 비판은 일본이 아니라 우리 정부였다”며 “문재인 정권이 자초한 일이라는 어이없는 주장으로 친일파 꼬리표가 정당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지난 몇 달간 민생은 내팽개치고 추경안의 발목을 잡아온 나 원내대표와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프레임’이라며 남 탓을 한다고 국민이 친일 시선을 거두겠느냐”며 “그동안 자신이 이어온 친일적 망동과 단호히 결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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