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의 ‘원포인트 국회’ 소집 요구에 대해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와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이 함께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오후 현안 서면브리핑에서 “민주당은 국회 소집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추경 예산과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이 함께 처리되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국회 소집요구 뜻을 밝히며 “제대로 된 추경안을 가져오면 조속히 꼼꼼하게 심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선 “나경원 원내대표의 말은 어불성설이자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흠결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국회에서 논의를 통해 조정하면 된다”며 “추경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94일 동안 자유한국당은 논의도 거부한 채 추경을 볼모로 삼아 정쟁만을 일삼더니, 이제 와서 다시 정부에 제대로 된 추경안을 제출하라고 하는 것은 시급한 민생현안 극복을 위한 추경 처리에 의지가 있는지 조차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을 겨냥해선 ‘빈손국회’와 ‘방탄국회’가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홍 수석대변인은 “건건 마다 발목을 잡는 한국당의 행태에 결국 국회를 연장시키고 재소집하면서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한 자유한국당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를 하려 한다는 의혹마저 제기됐다”면서 “추경과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처리 없이는 7월 임시국회마저 ‘빈손국회’와 ‘방탄국회’라는 오명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일본의 경제침략이 점점 노골적이고 장기화되고 있는 비상상황에서 초당적 협력이 절실하다”며 “여야가 똘똘 뭉쳐 한 목소리를 내고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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