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일부는 러시아 어선 '샹하이린8호'가 전날 오후 7시께 북한 원산항을 출발, 이날 오후 2시께 속초항에 입항했다고 전했다.
귀환한 샹하이린8호에는 한국인 2명과 러시아 선원 15명 전원이 탑승했으며,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북측이 우리 국민을 포함한 인원과 선박을 안전하게 돌려보낸 것에 대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적의 300t급 홍게잡이 어선인 샹하이린8호는 지난 16일 오후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자루비노항으로 향하던 중 다음날인 17일 동해상 북측 수역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가 북한에 나포됐다. 한국인 선원 2명은 각각 50대, 60대 남성으로, 어업지도 및 감독관 자격으로 승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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