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9일 “문재인 대통령은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미국과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며 “미국이 받아주지 않으면 즉각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고 자강할 수 있는 핵무기 개발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대한민국을 보는 인식은 예나 지금이나 바뀐 것이 없다. 이 부분에 관해 청와대와 여당은 어떤 입장인지 듣고 싶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러시아가 대한민국 영공을 침입하고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도발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우리 군국통수권자는 이 부분에 대해 해명도,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은 불안해하고 있다. 북한은 핵과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재무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소 1992년 이전으로 돌아갸야 한다. 1992년 이전 대한민국은 최소한 러시아와 중국, 북한에 맞서 전술핵을 배치했다”며 “그런데 북한의 책동에 속아서 1992년 1월31일 한반도 비핵화 선언에 서명하면서 철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우리가 언제까지 북한의 웃음거리, 조롱거리 대상이 돼야 하는가. 대한민국이 핵무기로 무장돼있다면 일본과 러시아, 중국, 북한이 우리를 얕잡아 보겠느냐”라며 “안보, 외교에는 여야가 없다. 이번 군사적 도발, 만행에 대해 물러서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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