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안보 해체,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동아일보 DB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빗대며 “두 사람 다 대한민국을 호구로 안다”며 김 위원장의 이름을 ‘김날두’로 바꿔야 한다고 비꼬았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보라 최고위원이 “우리나라가 요새 ‘글로벌 호구’가 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말하자 이렇게 답했다.
먼저 신 최고위원은 이탈리아 세리아A 유벤투스 소속 호날두의 ‘노쇼’ 논란을 꺼냈다. 그는 “호날두가 중국에선 풀타임을 뛰고선 한국에선 1분도 뛰지 않았다. 자국으로 돌아가선 운동하는 사진을 올려 공분을 샀다. ‘날강도’라는 표현으로도 모자랄 일”이라며 “비단 축구에 국한된 일이겠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최고위원은 “러시아는 1953년 정전이래 처음으로 우리 영공을 침범했고 일본은 수출규제로 경제보복 중이다”라며 “북한은 평화무드 앞세운 우리 대통령에게 단거리 신형미사일을 쏘며 노골적인 협박을 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우리 대한민국을 호구로 알고 있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이름을 김날두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가 나름 성의를 담아 보낸 귤에 북한이 ‘괴뢰가 보낸 전리품’이라고 했다고 한다”라며 “문재인 정권은 안보 스톡홀름증후군에 빠져 한·미·일 삼각공조가 붕괴하는지도 모른다”라고 비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최근 개봉한 영화 ‘존윅 3: 바라벨룸’에 등장한 ‘시 비스 파켐, 파라 벨룸(Si vis pacem, para bellum)’이란 문구를 인용했다. 그는 “고대 로마의 전략가가 했던 말이 있다. 이 말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온 국민이 하고 있다”며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 ‘시 비스 파켐, 파라 벨룸’ 이 말을 새겨보기 바란다”라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5
추천 많은 댓글
2019-07-29 15:19:57
문재인은 문호구로 바꿔야겠네 문위장이순신이기도하고 문동네북이기도하고 문나몰라라이기도하고 문휴가존문가이기도하고 나의 횟감을 적에게 알리지마라(거북선횟집에서) 위장이순신백
2019-07-29 18:40:14
김날두와 문호구 격이 아주 잘 어울린다
2019-07-29 16:40:55
나의원 참 단순하네요 또 말장난 하나 건졌다고 신나서 바로 뱉어냅니까 엄청난 실수 하는겁니다 이게 호날두 잘못입니까 유벤투스와 경기 유치한 한국축협 문제지요 전세계 추구팬들한테 엉청난 저항을 받을 발언입니다 지구상 가장 악랄한 독재살인마 김정은을 갖다붙이다니 미쳤어
댓글 5
추천 많은 댓글
2019-07-29 15:19:57
문재인은 문호구로 바꿔야겠네 문위장이순신이기도하고 문동네북이기도하고 문나몰라라이기도하고 문휴가존문가이기도하고 나의 횟감을 적에게 알리지마라(거북선횟집에서) 위장이순신백
2019-07-29 18:40:14
김날두와 문호구 격이 아주 잘 어울린다
2019-07-29 16:40:55
나의원 참 단순하네요 또 말장난 하나 건졌다고 신나서 바로 뱉어냅니까 엄청난 실수 하는겁니다 이게 호날두 잘못입니까 유벤투스와 경기 유치한 한국축협 문제지요 전세계 추구팬들한테 엉청난 저항을 받을 발언입니다 지구상 가장 악랄한 독재살인마 김정은을 갖다붙이다니 미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