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볼턴과 방위비 액수 협의 안 해…합리적 분담에 공감”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30일 10시 57분


"원칙적인 면에서 양국 간 의견 교환"
"공평한 방위비분담금 향해 협의키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방한했을 당시 차기 방위비분담금의 구체적인 액수를 협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30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방위비분담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주에 볼턴 보좌관 방한 시 원칙적인 면에서 양국 간 의견 교환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액수에 대한 협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합리적인 수준의, 공평한 분담금을 향해서 서로 협의해 나간다는 공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안정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한미동맹에 우리 측의 기여부분도 분명히 있다. 앞으로 협상을 해나가면서 합의를 만들어 나갈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나토식 핵 공유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정부로서는 전혀 검토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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