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경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 대상은 6곳 안팎이다.
여권 관계자는 7일 “개각 시점은 9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검증 등 개각을 위한 준비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법무부 여성가족부 농림축산식품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법무부 장관에는 조국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사실상 내정됐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총선 출마를 위해 교체될 예정이다. 차기 농식품부 장관으로는 관료 출신인 김현수 전 차관의 승진 기용이 유력하다. 여가부 장관으로는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원장은 금융 관료 출신인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조성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발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효성 전 위원장이 사의를 밝힌 방통위원장은 표완수 시사인 대표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능후 복지부 장관 등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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