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압도적 1위…서울대생 다 극우됐다 할 것인가"
"민심은 돌고돌아, 2년전 잣대 본인에게도 적용하길"
"부끄러운 법무부장관상 받지않길, 나중에 후회말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조국이 서울대생들이 뽑는 부끄러운 동문상(賞) 1위에 올랐다”며 “2년 전엔 조국이 나보고 3위라고 걱정해 준 적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9일 오전 조국 청와대 전 민정수석의 법무부장관 내정을 앞두고, 전일 서울대 학생들이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투표한 ‘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 결과와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이 올렸다.
조국 전 민정수석은 1401표를 받으며 2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444표)과 압도적인 차이로 1위에 올랐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50표를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압도적인 89%”라며 “이젠 서울대생들이 다 극우가 됐다고 할 것인가. 2년 전 잣대를 본인에게도 적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조 전 수석이 지난 2017년 3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대한민국이 묻는다’ 북콘서트에 참석해, 김 의원을“서울대생이 뽑은 최악의 동문 3위”라고 소개한 것을 비꼰 것이다. 당시 1위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2위에는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올랐다.
김 의원은 “민심은 이렇게 돌고 도는 것이다”며 “이번에 국민이 뽑은 ‘부끄러운 법무부장관상’을 받지 않길 바란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투표에서 3위에 오른 안 의원에 대해서는 “서울대 나온 줄 처음 알았다”고 적었다.
댓글 0